4월 2일에 부모님께서 이곳 단독주택을 32년간의 생활을 마감으로 아파트로 입성하신다.
그간 단독주택의 장점과 오래된 집이라 우풍과 추위... 등의 고통에서 해방? 이랄까...

어머님은 따뜻한 곳이 좋으시니깐... 하지만, 우리 강아지는 멀리... 서오능 근처 어머님이 아시는 농장으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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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얼굴에 기름때 묻었다...ㅍ

언제가는 만나겠지 백구님.. 내가 조경할때 근무하던 조경회사 바로앞 농장 사장님께 겨우 얻은 새끼일때 데려온 녀석이다. 평소 멍멍이를 잘 반겨주지 않으셨던 아버지도, 이놈만에게는 각별하게? 대해주셔서 멍멍이 밥도 챙겨주셨다.

예전 형님의 큰딸인 희연이가 동네 밖에 나갔을 적에 이놈 백구를 데리고 나갔었는데.. 카센터에 있던 멍멍이가 희연이에게 다가서서 위협을 가했단다... 그러던와중에 옆에 있던 백구가 위협을 가하던 그 멍멍이를 저승으로 보낸 사건이 있었다..

진돗개는 주인을 보호해 주기도 하는 구나... 라는 것을 말로만 들었지 실제 그런일이....
그후 희연이는 너무도 백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빠빠이를 하게 되는 구나...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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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데... 오늘은 알토란이 학교가는 날이였다.  마중가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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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릴을 닦으려고 했더니, 부모님께서 일찌감치 닦으셨고, 대문앞에 대령해 놓으셨답니다. 무척 기대를 하셨나봐여...ㅋㅋ, 브리켓을 준비하면서, 예전에 사놓은 참숯을 몇개 넣을 준비를 하고( 이제 몇개 없음 ㅠㅠ ), 브리켓은 35개를 준비하였습니다.
부르스터에 10분정도 예열하여 준비하고, 그릴에 호일을 감싸면서... 흐미.. 추후 뒷정리를 편안하게 하고자 하지만, 넘 많이 사용되는 것 같네여.. 57cm는 소모성자재도 많아..ㅠㅠ

기름받이 일회용 도시락을 4개 준비하고, 차콜그레이트로 옮겼습니다.
그전까지는 대략 감과 시간, 고기 빛깔로 구워먹었는데, 박테리아님과 비슷하게 하려고 어머님께 하나 얻은 온도계 작은 놈을 이용해 보았다.. 그런데.. 온도가 이상하게도 20도 정도 차이나는 것 같아... ㅠㅠ 결국 무용지물...

그릴을 예열 후 포도씨유로 그릴을 닦아주었습니다.  140도가 넘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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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연칩은 마당에 널려있는 감나무로 사용합니다. 그런데로 은은한 맛이라고 할까요.. 향은 담백합니다.. 진하지도 않은 맛..
일렬횡대로 6동지가 서로 비좁게 들어섰습니다. 처음에 고기를 올리다가 아차~ 기름 있는 부위를 위로 올려야지... 생각을 달리 하고 다시 뒤집어 놓습니다. 기름기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것이 더 부드러운 맛과 코팅으로 좋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에서죠.. 뭐.. 개인적인 생각에..ㅎ
온도계가 수난을 당합니다. 뿌옇게 색상을 달리한 섹시한것 같기도... 연기가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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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그린홍합을 준비합니다. 3개를 사서 아까 그 락앤락에 담아놓으니 꽉차는 군요. 별다른 맛을 가미하지않고 그냥 먹으렵니다. 예전 일반홍합을 사서 일단 한번 삶아서, 훈연하여 먹었을때는 촉촉하고 정말 맛이 있었는데, 그린홍함은 어떨런지.. 참치집 접을때는 그린홍합에 버터를 이용했는데... 무척 기대가 됩니다.

잠시 이사를 간다고, 집에 남는 옷가지를 주셔서 차에 적재를 합니다. 벌써 2번째 적재인데 옷 정말 많으시네여... 어머니.. 저기 보이는 "구파발 깡통" 이라는 곳이 보이는데 추후 가보렵니다.. 저가의 가격과 돼지부속이 정말 맘에 드는군요..

백구녀석에게 오돌뼈를 맛나게 구워진것 같아 넘겨 줍니다. 그녀석 뜨거운데도 잘 먹네요.. 하지만, 다음에는? (다음이 있을런지) 식힌다음에 주렵니다. 무대포 백구.. 정말 좋아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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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정말 이상하네여.. 이상태라면 익어도 벌써 익었을텐데.. 눌러보면 핏물도 나왔고요.. 역시 감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감나무 훈연칩을 몇개 더 넣어주고... 3시간정도 경과시 아이들을 꺼내어 레스팅에 들어갑니다. 6덩이라 좀 아쉽기도 하고...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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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그린홍합을 투입합니다. 예전에 일반홍합을 너무 맛있게 먹은뒤, 다들 너무 좋아해서, 오늘은 사실 돼야지삼겹살 보다는 홍합이 주연입니다. ㅋ..
헉 그런데 내부온도가 이상합니다. 역시... 거의 브리켓이 소진상태입니다. 정말 바람이 넘불어서인지, 장난아니네여...ㅠㅠ 그런데 이상태에서는 차콜그레이트에 브리켓을 올린다는것은 모험입니다. 어쩔수 없이 스타터에 브라켓 6개를 넣어 준비를 하고 쿠킹 크레이트에 올리면서 감나무 훈연칩을 올렸으며, 1시간정도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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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어머님이 형님 백일, 돌일때 입었던 옷가지를 찾으셨습니다. 이옷은 결국 버려졌지만, 이옷을 오래전 고인이 되신 외할머니가 주신것이라는 것이 어머님을 울적하게 한것 같습니다. 옛기억이 나서이겠죠.. 아버님은 야전삽을 보여주시면서, 망원경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곁다리로 있던 삼각대가 저의 디카에도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플라스틱이였는데 무척 가벼워서 자주 이놈을 가지고 다니는 기쁨을 느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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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한사라 - 예전 일반 홍합보다 못하다는 평입니다. 아쉽습니다. 역시 그린홍합은 그냥 먹기보다 가미해서 먹어야 한다는 슬픔.... 역시 생물보다 못하다는것이 여실히....
훈연 삼겹살은 ... 다들 좋아하십니다.. 저도 어느 정도 만족입니다. 단지 담에는 사과칩을 이용한 훈연을 기대해 보도록 하죠..

도마를 사용못하게 하여.. 그냥 코렐접시에 밀고당기고 해서 겨우 썰어냅니다. 담에는 사시미칼을 들고 와야겠습니다.. 한번에 커팅을 해야 맘이 편하죠...

신사동 이집에서 마지막 훈연이였습니다. 4월2일 이후 이집도 부서지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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